독일에서 엄마/육아일기

용용이 7개월 성장기

2024. 10. 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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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몸무게

72cm(75%)/8.2kg(55%)

 

특이사항

제법 티브이나 만화에서 많이 보던 아기처럼 행동해요. 누워서 눈만 깜빡이던 아기는 더 이상 아니랍니다.
아무거나 입에 집어넣기 때문에 여기저기 깨끗이 닦고 너무 작은 물건들은 안 보이는 곳에 치워요.
손잡이 없는 물건, 자기 손보다 큰 물건 잡을 수 있어요.
여전히 쪽쪽이를 물지 않네요. 새로운 쪽쪽이를 사줬는데 몇 번 물어뜯고는 던져버려요. 그래서 우리 용용이는 침대시트, 엄마이불 빨면서 잠드네요..ㅎ
앉은 상태로 엉덩이를 통통 튀겨요ㅎ 다리힘도 생기고 허리힘, 균형감감도 좋아져서 아주 안정적으로 튕긴답니다.
잇몸으로 채소를 자를 수 있어요! 감자, 고구마 같은 무른 채소뿐만 아니라 당근, 브로콜리 같은 채소들도 잇몸으로 댕강 잘라요:)
비명처럼 소리를 지르기도 해요ㅎ 아주 돌고래 소리를 낸답니다. 근데 델피수업에 참여해 보니 우리 용용이는 소곤소곤 말하고 소리 지르는 편이네요.
둥근 물건을 입에 대고 고개를 흔들어 부르르 소리?를 잘 내요. 그게 재밌나 봐요~
 스스로 기기 위한 연습, 앉는 연습을 아주 열심히 해요. 시키지도 않는데 개월 수에 맞춰가려고 스스로 다음 단계들을 연습하네요? 신기해요.
앉아있다가 엎드릴 수 있어요.
일주일에 한 번 수영 다니기 시작했어요. 총 5번 참여했는데 손발로 물장구도 치고 물놀이 장난감도 잘 잡고 놀아요. 논다기 보단 잡고 빨아요.
Delfi수업도 등록했어요. 나체로 한 시간 정도 또래 친구들과 함께 기어 다니며 노는데, 다 따로 노는 것 같아도 다녀오면 용용이 행동이 더 발달되어 있어요. 은근히 자기가 안 하던 행동을 보고서는 배우나 봐요.
잘 때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자요. 몸부림이 대단하네요.
동체시력이 좋아졌어요. 집에 한동안 동거파리가 있었는데 용용이가 그 파리를 쫓고 놓치면 찾더라고요. 파리가 용용이 눈운동 시켜줬어요.
배밀이를 잘해요. 배로 뱅뱅 도는 걸 가장 잘하고 앞으로 나가는 것도 자기가 원할 땐 아주 빠르게 가요.
엎드린 채로 기는 자세처럼 다리를 접을 수 있어요. 기기 위한 과정이라고 하네요.
스스로 앉을 순 없지만 앉혀놓으면 넘어지지 않고 오랫동안 앉아있어요. 그리고 엎어져있는 것보단 앉아있는 걸 좋아해요. 신기하게도 Delfi에 가면 한 시간을 잘 엎어져서 놀아요. 칭얼거리는 것 없이요.
놀아주기 시작하면 기대하고 웃을 준비까지 하고 있어요. 놀아주는 기분이 좋네요.
표현이 아주 솔직하다 보니 귀여워요. 놀아주려고 다가가면 숨을 몰아쉬면서 기쁘게 놀임 당할? 마음의 준비를 하는 모습도 귀엽고 한번 시작한 장난은 두세 번 해주길 바라는 기대하는 표정도 사랑스러워요.

수면

낮잠 2~3회
밤잠 8~6시 30분 사이

수유량/텀/이유식

분유 210
중기이유식 하루 세끼
곡물은 갈지 않고 채소도 작게 깍둑 썰어서 제공

사이즈

4단계
밤엔 팬티기저귀
옷 68~80

젖병/꼭지/식기류
-


싫어하는 것


혼자 있는 것
자기 기분 안 좋을 때 아빠

좋아하는 것

엄마바라기에 엄마껌딱지
엄마 얼굴 만지고 코에 손 넣기
사람 좋아함
자기가 기분 좋을 땐 놀아주면 그게 누구든지 좋아함
새로 산 베이비러브 물컵
치발기통, 약통 같은 둥근 물건들을 좋아함
과일
고무오리
새로운 장난감

 

벌써 7개월이나 지났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나네요. 정신없이 보낸 7개월 동안 우리 부부도 용용이도 많은 것이 바뀌었어요. 아기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을 다르게 하네요. 정신없이 시간을 보낸 것에 비해 평화로운 정신이 신기할 따름이랍니다. 저희에겐 육아가 스트레스를 동반하지 않네요. 통탱이도 퇴근하면 쉬고 싶을 법한데 자기 직전까지 용용이 목욕, 여러 집안일을 한답니다. 제가 더 부지런하지 못해 민망할 때가 많아요. 통탱이와 용용이에게 항상 고맙고 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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