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세금등급 (Steuerklasse)
독일에서 일을 하는 모두가 본인의 세금번호와 세금등급을 가지고 있어요. 자동으로 생기는 건 아니고 일을 하기 시작하면 Finanzamt에 직접 신청을 해야 돼요. 미리 신청할 필요는 없고, 대체로 직장을 구하면 고용주 측에서 요구해요. 그때 신청하면 바로 받을 수 있어요. 자영업도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학생일 경우에도 Hiwi나 다른 Minijob을 구하게 되면 신청하시면 됩니다.
독일에는 1~6까지 총 6개의 세금등급이 있어요. 세금등급을 독일어로 Steuerklasse 혹은 Lohnsteuerklasse라고 부르고, 줄여서 Stkl.라고 씁니다. Lohnsteuer(소득세)는 독일에서 소득의 14~45%까지 내구요. 이 퍼센티지는 소득과 세금등급(Steuerklasse)에 따라 달라져요. 소득이 높을수록 소득세도 더 높아져요. 2024년 기준 년소득이 11,784€, 미니잡 월 538€까지는 세금공제가 됩니다.
Steuerklasse 1 : 싱글들이 가지는 등급입니다. 별거, 사별, 이혼 그리고 배우자가 유럽연합 외에서 거주 중일 때도 이 등급에 해당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했더라도 독일에서 등록이 되지 않았다면 이 세금등급에 해당돼요. 그래서 기혼자들은 혼인증명서 혹은 가족관계증명서를 공증받아 기혼자라는 것을 증명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월 brutto 3000€면 대략 32%의 세금을 내고 월 netto 2050€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Steuerklasse 2 : 편부모 가정의 경우 해당됩니다. 편부모의 경우 Stkl.1과 2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는데 Stkl.2를 선택할 경우 세금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고 해요.(월 brutto 3000€일 경우 월 100€ 정도를 더 받을 수 있어요.) 사별을 하게 되면 일정기간 후 자동으로 Stkl. 1 (Steuerklasse 1)로 변경이 되기 때문에, Finanzamt에 Stkl.2로 변경신청을 따로 하셔야 돼요. 월 brutto 3000€면 대략 28%의 세금을 내고 월 netto 2160€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Steuerklasse 3 : 기혼자가 여기에 해당되고요. 한 사람이 Stkl.3 (Steuerklasse 3)에 있으면 다른 한 사람은 Stkl. 5나 6이 되어야 합니다. 둘 다 Stkl. 3은 불가능합니다. 세금혜택을 보시려면 소득이 높은 사람이 Stkl. 3을 가지고 있는 게 좋아요. 월 brutto 3000€면 대략 23%의 세금을 내고 월 netto 2310€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Steuerklasse 4 : 기혼자가 여기에 해당이 되고요. Amt에 기혼자로 등록이 되면 자동으로 부부가 Stkl. 4를 가지게 됩니다. 소득이 비슷하거나 부부사이가 불안하다면 이 등급에 머물러있어도 되지만, 소득차이가 있다면 Stkl. 3과 5로 Finanzamt에 변경 신청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월 brutto 3000€면 대략 32%의 세금을 내고 월 netto 2050€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Steuerklasse 5 : 기혼자가 여기 해당되고요. 부부 중 소득이 없거나 적은 사람이 주로 Stkl. 5를 가지고 있습니다. 월 brutto 3000€면 대략 43%의 세금을 내고 월 netto 1725€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Steuerklasse 6 : 고용주가 두 명 이상일 경우 여기에 해당됩니다. 직장이 두 개이거나 Nebenjob을 가지고 있을 경우에 해당됩니다. 월 brutto 3000€면 대략 44%의 세금을 내고 월 netto 1685€ 정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번외로 특별한 경우 Stkl. 0도 있어요.
Steuerklasse 0 : 해외에 거주하지만 독일에서 일하는 경우 해당됩니다.
더 정확하게 본인의 실소득을 확인하고 싶으시면 Google에서 ‘brutto netto Rechner’를 검색하시면 여러 사이트가 나오는데 그중 아무 곳에나 들어가서 정보입력해 보시면 돼요:) 일반적으로 회원가입이나 추가적인 개인정보 입력은 없으니까 이 점 참고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