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이유식-25~31일차
용용이 식사 시간표
6:00~7:30 | 모유수유 |
8:00~9:30 | 이유식 + 비타민D |
11:00~12:30 | 분유230ml |
15:00~16:30 | 이유식 |
18:00~19:00 | 분유230ml |
20:30~21:30 | 모유수유 |
이유식은 아주 잘 먹고 분유는 먹다 말기 시작했어요. 자기가 쥐고 먹으려고 해서 먹다 지쳐서 그런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분유 먹기를 싫어해요. 허기만 채우고 입을 닫아 버리네요ㅎ 남은 분유에 곡물가루를 태워 죽처럼 만들어 주니 또 먹어요. 아니면 배가 부른 지 어떤지 긴가민가 해서 모유를 주니 모유는 또 좋아서 먹네요. 모유 좋아해 주니 저는 좋기는 한데, 모유는 양을 알 수가 없어서 조금 불안해요. 수유 횟수가 줄어서 양도 줄었을 것 같거든요. 분유를 이렇게 싫어하면 하루 세끼를 이유식으로 줘야 하나 싶기도 해요. 근데.. 이유식을 하더라도 하루 최소 500ml 정도의 수유는 하는 것이 아기 성장발달에 좋다고 해서 오전 중에 분유를 남겼을 땐, 오후에 곡물퓌레를 만들 때 분유가루도 한 숟갈씩 넣어요. 분유는 지금까지 압타밀 PRE를 먹였는데, 6개월 이후부터는 2단계를 먹여도 좋다길래 2단계로 업그레이드했답니다. 영양분이 더 들어있겠지 뭐.. 하면서 (헤바메는 다 마케팅이기 때문에 모유와 가장 가까운 PRE를 먹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고 해요. 가장 좋은 건 분유 없이 모유수유만) 모유도 양을 알 수 없고 분유도 잘 안 먹으려고 해서 수분이 부족할 것 같아 물을 자주 들이대고 있어요.
물 먹이려고 매직컵을 사줬는데 처음엔 잘 먹다가 입이 아픈지 물을 안 먹으려고 해서 다른 모양의 물컵을 사줬더니 좋아서 먹네요. 정신없이 입을 들이대더니 그럴 줄 알았어요ㅎ 매직컵에 플라스틱 부분이 양입꼬리에 세게 눌려서 불편해 보였어요. 먹고 나면 자국남고ㅎ 새로 사준 컵은 입대는 부분이 완전 실리콘이라서 물컵+치발기로 잘 사용하고 있어요ㅎ 새로운 물컵과 함께 식판도 더 주문했어요. 한 번에 먹는 재료가 많아지니 3구짜리 식판이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거기에 더해 재료가 많아지니 이유식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오전엔 토핑이유식, 저녁엔 죽이유식으로 주고 있어요. 토핑이유식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백기 들었답니다ㅎ
이 사진은 중기 이유식 사진인데 마음에 들어서 올려봐요ㅎ
그리고 용용이가 잠드는 것도 너무 힘들어하고 잘 때 자꾸 침대 시트를 빨아서 쪽쪽이를 사줘야 될지 고민이랍니다.
용용이 이유식식단표
25일차(8/28) | 26일차 | 27일차 | 28일차 | 29일차 | 30일차 | 31일차 (9/3) | |
오전 | 쌀+귀리+조 소고기 호박+감자(Heinz) |
쌀+귀리+조 소고기 호박+감자(Heinz) |
쌀+귀리+조 소고기 당근+감자+컬리플라워+완두콩(HIPP) |
쌀+귀리+조 소고기 당근+감자+컬리플라워+완두콩(HIPP) 바나나 |
귀리+조 소고기 당근+감자+컬리플라워+완두콩(HIPP) |
귀리+조 소고기 양배추 당근+감자+컬리플라워+완두콩(HIPP) 바나나 |
귀리+조 소고기 양배추 애호박, 감자 바나나 |
오후 | 쌀+귀리+분유 1스푼 소고기 호박+감자(Heinz) |
쌀+귀리+분유 1스푼 소고기 당근+감자+컬리플라워+완두콩(HIPP) |
쌀+귀리+조 소고기 당근+감자+컬리플라워+완두콩(HIPP) 바나나 |
쌀+귀리+조 소고기 바나나 |
쌀+귀리+조 소고기 감자 바나나 |
쌀+귀리+조 소고기 양배추 감자 바나나 |
귀리+조 소고기 애호박, 감자 바나나 |
새로운 재료 | 감자, 옥수수, 파슬리 | 컬리플라워 | 바나나 | 땅콩테스트 | 양배추 |
용용이는 한 끼에 거의 200g의 이유식을 먹고 있어요. 이렇게 많이 먹는 아기가 없어서 걱정스럽기는 한데, 원래 워낙 마른 체형이라 이제야 살이 조금 붙어서 흔히 보던 아기 같은 모습이 됐어요. 한국에서는 3일에 한 재료 추가하는 것을 권장하고 독일에서는 일주일에 한 가지씩 새로운 것을 먹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그래서.. 용용이의 이유식 재료 추가는 매우 빠른 편이에요. 부모의 성향과 아이의 식욕, 컨디션 등을 봤을 때 괜찮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 다행히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고요. (무식해서 용감했던 듯하기도 하고..) 부모가 스트레스 안 받는 것이 육아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헤바메와 의사의 말을 듣고 지나치게 편한 시간을 보내왔던 건 아니었나 모르겠네요.
이번에는 시판이유식을 2병 먹였네요.
아래 사진은 Heinz에서 만든 소고기가 살짝 들어있는 호박과 감자 이유식이에요. 4개월부터 먹일 수 있는 잘 갈린 퓌레예요. 앞에 표지만 보고 저렇게 3가지 재료만 들어간 줄 알았는데, 뒤에 보니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더라고요. 얼떨결에 많은 재료를 한 번에 시도하게 되었어요. 호박, 감자, 소고기, 당근, 옥수수, 파슬리까지 들어간 4개월 이상 아기용 이유식이랍니다ㅎ 별 탈 없이 잘 먹었지만 먹이면서 조마조마했답니다. 혹여나 탈 날까 봐서요.
아래 이유식은 Hipp에서 만든 여러 가지 채소가 섞인 이유식이에요. 당근, 감자, 컬리플라워, 완두콩이 섞여있어요. 건강한 느낌의 이유식이랍니다. 뚜껑을 따면 다음날까지 다 먹으라고 적혀있어요. 근데 190g이나 돼서... 뚜껑 열자마자 바로 소분해서 냉동보관 해놓고 며칠 동안 먹였어요ㅎ
땅콩버터는 Kaufland에서 발견한 100% 땅콩으로 만든 Bio....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