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몸무게/머리둘레
71cm(91%)/ 7.095kg(55%)/ 42.5kg(50%)
특이사항
- U5를 했어요. 다 정상이고 'sehr gut'이라는 담당의사의 말에 부모는 싱글벙글 병원을 나섰답니다:)
- 용용이는 하고 싶은 게 많아졌어요. 수동적으로 해주는 것을 바라보고 있던 아가가 더 이상은 아니랍니다. 원하는 장난감을 직접 골라서 가지고 놀고, 자기 마음에 들게 놀아주면 아주 신나게 까르르 웃어요!
- 표현이 다양해지면서 요구사항도 많아졌어요. '안아달라, 앞에 있는 장난감을 달라, 밥을 그만 달라, 물컵과 숟가락은 내가 들겠다, 엄마 혹은 아빠 품으로 가겠다' 등의 요구표현들을 전보다 더 적극적이고 단호하고 명확하고 다양하게 해요.
- 단순히 우는 것을 넘어서 떼를 쓰기 시작했어요ㅜㅎ
- 충분히 놀아주지 않거나 오랫동안 자기 곁을 떠나 있으면 원망스러운 눈빛과 표정을 지어요. 안았다 내려놨을 때도 그런 표정을 지어서 부모 맴찢을 하네요.
- 웃을 때 잇몸이 보이는데 짱 귀엽고 사랑스러워요ㅎㅎ 아기 잇몸 웃음은 사랑이랍니다:)
- 여전히 잇몸은 많이 간지러워 보이는데 이가 날 기미는 안 보이네요. 잇몸을 빨고 손가락을 넣어서 빨기도 하는 걸 봐선 이가 열심히 올라오고 있나 봐요.
- 잘 때 몸부림이 많은 편이에요. 그 몸부림의 강도는 자꾸 세지네요ㅎ 매트리스 위를 여기저기 마구 돌아다니는데 후에 좁은 자기 침대에서 잘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깨어있을 때보다 더 잘 기고 뒤집어요. 깜짝깜짝 놀란답니다.
- 200일이 지났네요. 100일이 언제 오나 했었는데 벌써 200일이 지나버리다니.. 용용아 천천히 커, 아니 빨리 커.. 아니 천천히..
- 혼자 오랫동안 앉아 있을 수 있어요. 엎드려있는 걸 싫어하면 앉혀놓으면 잘 노네요. 다리 모양 예쁘게 해주고 싶어서 웬만하면 엎드려놓으려고 해요.
- 점프점프를....ㅎ 어깨를 잡아주면 발바닥으로 살짝 설 수 있어요. 자기 발 본다고 제대로 서지는 못하지만 우스꽝스럽게 서서 나름의 점프점프도 하고, 트월킹도 하고 아주 귀엽답니다. 다음 달이면 뭔가를 잡고 서지 않을까 싶네요.
- 안겨있는 자세가 아주 안정적이게 됐어요. 한쪽은 제 팔을, 한쪽은 멱살을 잡고 단단하게 안겨있어요. 이동수단(엄빠)을 아주 안정적으로 이용한답니다. 허리힘도 세져서 말 타는 기수, 혹은 마도로스 같은 표정과 자세로 안겨있어요ㅎ 엄빠는 그저 흐뭇하게 바라본답니다. 몸은 일분일초 바스러져가겠죠..ㅎㅎ
- 전에는 먹기 싫을 때 입으로 밀어냈었는데 이제는 손으로 탁 쳐내요. 싫다는 표현이 더 단호해져서 충분히 안 먹었을 때 엄빠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고 용은 쓰는데.. 싫다면 그만해줘야 할지..
- 젖병을 자기가 잡고 먹을 수 있어요. 근데 자세가 안정적이지 못해서 끝까지 못 먹을 때가 많아서 엄빠가 항상 잡고 있답니다.
-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했지만 중기 이유식으로 넘어가기 전에 이미 2끼를 이유식으로 주고 있어요. 아침은 토핑이유식 저녁은 죽이유식으로 주고 있어요. 근데 아침 토핑이유식도 주면서 죽이 될 때가 많아요. 토핑으로 주는 것보단 죽으로 주는 게 남겼을 때도 더 골고루 주는 느낌이고, 용용이가 죽이유식을 더 잘 먹기도 해요.
- 이유식 재료가 다양해지면서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생기네요. 하.. 이유식 전쟁 시작입니다.
수면
낮잠 2~3회
밤잠 9~6시 30분 사이
수유량/텀/이유식
분유 210
초기이유식 중이지만 200ml 넘게 먹고 있고 2끼 먹음
사이즈
기저귀 4단계
밤엔 팬티기저귀
옷 사이즈 68~80
젖병/꼭지/식기류
NUK 중간 사이즈에서 울트라 사이즈로 업그레이드
매직컵 사용- 매직컵 싫어함- 실리콘 마개로 되어있는 컵 사용
이유식 수저, 식판 추가 구매
실리콘 큐브틀 구매
싫어하는 것
잠자는 것 극혐
혼자 있는 것
기분 안 좋을 땐 아빠도 싫어함
엎드려 있는 것
좋아하는 것
엄마 - 저녁 때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땐 엄마만 찾음.
맘마
노는 것
안겨있는 것
목욕
끈- 특히 바지끈
책, 특히 미피책
사과
삐까부 놀이를 좋아함
용용이가 만 6개월이 되는 시점에 맞춰서 TK에서 편지가 왔어요. 6개월부터 이가 슬슬 나기 시작하니 치아관리 준비를 시작하라는 편지였고요. 그 편지에는 치과의사를 찾아가서 구강관리에 대한 조언을 받으라는 내용이 적혀있었어요. 그래서 치과를 찾아갔고 2주 후에 예약을 받았어요. 예약날짜가 돼서 치과를 갔더니 이도 안 난 조그마한 아기가 병원에 있으니 다들 신기하게 봤어요ㅎ 의사도 이런 아기가 병원에 온 걸 신기하게 생각하는 느낌이었어요. Krankkasse에서 치과 방문하라는 편지를 받아서 왔다고 하니 금시초문인 것 같은 표정을 짓더라고요. 자기도 손자가 있는데 아직 한 번도 치과방문 안 했다고.... 보험사에서 하는 새로운 정책인 건지, 제가 편지에 과하게 반응한 건지 모르겠네요. 베이비 마사지를 같이 했던 아기 엄마한테 물어보니 자기도 편지 받았다고 곧 치과에 가려고 했었는데 알려줘서 고맙대요ㅎㅎ
벌써 이유식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고 모유도 하루에 두 번을 먹어요. 이유식을 꽤나 많이 먹어서 직후 수유도 안 하고 물만 먹인 지도 오래됐어요. 벌써부터 조금씩 독립을 시작한 용용이가 대견하기도 하며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ㅎ 임신막달에 이제 더 이상 한 몸이 아니라는 것에 시원섭섭하더니..ㅎ 유치원 가는 첫날에도 마음이 복잡할 듯해요. 6개월 아기를 두고 이런 생각을 하다니ㅎ 아직도 호르몬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은 건지, 원래 제가 이렇게 감성적인 사람이었던 건지 모르겠네요. 아기가 성장할 때마다 잘 받쳐주고 멋지게 독립할 수 있게 든든히 있어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자 하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봅니다.
육아에 대한 공부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사랑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지내왔어요. 용용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사진들을 다시 돌려보다 보니 미안한 것들이 자꾸 보이더라고요. 서툴러서 그렇다고, 그게 그 당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의 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이었다는 것을 용용이가 알아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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