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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엄마/육아일기

[20241122]9개월 용용이 육아일기

by 굍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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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용용이는 하루하루가 다르게 아주 빨리 자라고 있어요. 할 수 있는 행동이 많아지다 보니 엉뚱하고 귀여운 행동을 많이 해요. 이번주에는 2주에 한 번 목요일마다 Familienbildungstätte에서 주관하는 Eltern Cafe는 모임이 있는 날이에요. 목요일 10시쯤에 열어서 12시까지 하는데 그때 시간 있는 부모가 아기를 데리고 와서 수다도 떨고, 집에 있으면 심심할지도 모르는 아기도 즐겁게 놀 수 있어요. 이번 목요일에는 아침부터 눈이 와서 사람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엄마가 8명, 아기가 9명이 왔어요. (아빠가 오거나 부모가 둘 다 오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다들 엄마였어요.) 아기들 중 절반이 3~4개월 아기들이라 겨우 엎드려 있었는데, 우리 용용이가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면서 귀여움을 독차지했어요. 용용이 월령대의 아기도 2명 더 있어서 아기들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돌아다니는 느낌이었어요. 날씨도 그렇고 너무 이른 오전이라 나서기 직전까지 갈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가길 정말 잘했어요. 우리 용용이도 재밌게 놀았고 저도 환기되는 느낌이었어요. 다른 엄마들도 그랬겠죠?ㅎ Eltern Cafe가 하는 곳이 통탱이가 일하는 곳과 그리 멀지 않아서 같이 점심을 먹었어요. 용용이가 자꾸 사랑스러운 행동을 많이 하니까 통탱이도 용용이를 더 많이 보고 싶어 해요. 적어도 하루에 2번을 영상통화하는데, 이렇게 같이 점심을 먹을 수 있는 날에는 더없이 행복해해요.

함께 베이비마사지를 했던 엄마 중에 이웃이 있어서 자주 만나고 있는데, 그 아기는 벌써 다음 주부터 크리페에 간다고 해요. 우리 용용이보다 20일 정도 일찍 태어난 아기인데 크리페에 등원할 때는 10개월 반정도 되는 나이예요. 아직 아기인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우리 용용이도 3개월 후면 가게 될 텐데, 벌써 마음이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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