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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엄마/임신&출산

독일에서 임신 4주차 (독일 임신, 독일 임테기)

by 굍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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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테스트기 양성.

이제 슬슬 준비하자고는 했지만 이렇게 빨리 복이 올 줄은 예상 못했는데 모든 것이 감사한 마음이에요.

여기저기 찾아보니 임신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4~6주 차에 임신여부를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4주 차에 알게 됐어요.

 

월경일이 이틀정도 지났고, 월경 전 증상이 있는데도 시작하지 않았어요. 퇴근 후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맥주 마시기 전 잠깐 테스트를 했더니 양성이 떴어요. 저희 부부는 거의 매일 맥주를 마시는 편이라 걱정은 조금 됐지만 임신 극초기에는 배아가 스스로 몸속에서 세포 분열을 하는 거라 감기약도 알코올도 영향을 안 준다고 하네요. 그래도 임신을 알게 된 후에는 모두 중단하는 게 좋아요. 

위에 사진은 Ultra Frühtest라고 다른 임테기보다 6일 일찍 임신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기라고 해요. 99%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 얘가 맞다고 하면 맞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웃기게도 작년에 이 임테기를 선물 받았어요. 원래 두 개가 들어 있어야 하는데 하나가 들어있더라고요. 하나는 쓰고 남은 하나를 저에게 줬나 봐요. 두 줄이 떴지만 새로 사서 다시 확인을 해봐야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신랑이랑 같이 DM으로 갔어요.

 그리고 사온 전자 테스트기. 이건 몇주인지까지 표시해 줘요.  99% 정확한 임신여부. 주수는 93% 정확하다고 하네요.

확실한 임신입니다. 2~3주차라고 임테기결과가 나왔지만 병원에서 확인한 결과 이때 저는 4주 차였어요.

이때 사진을 찍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게 다시 꺼내서 보니 디지털 테스트기는 전원이 나가버렸고, 종이 테스트는 시간이 지나니 색이 옅어지네요. 테스트한 후에 기념으로, 나중을 위해 꼭 사진을 찍어주세요:) 

 

임신이라고 확신이 드니까 내가 임신증상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아침에 잘 못 일어 난다, 자꾸 피곤하다 : 원래 잘 못 일어나서 전 해당이 안 될 수도 있어요.

-감정조절이 잘 안 된다 : 평소 소심한 성격인데 회사동료들한테 화를 좀 냈어요.

-골반, 아랫배 그리고 뒤쪽 허리가 뻐근하고 가슴이 아프다. 월경을 할 것 같은 느낌.

-착상혈 : 이건 모든 임산부가 보는 건 아니래요. 근데 전 갈색빛의 피를 조금 봤어요.

 

 

이때 Hebamme를 미리 찾아보는 것도 좋아요. Hebamme가 산후에만 돌봐주는 것이 아니라 산전에도 주기적으로 만나면서 임신부 상태도 봐주고 임신 중 필요한 정보들을 주기도 하거든요. 상황에 따라서는 독일어 말하기 연습도 가능하고요. 한국어를 하는 헤바메를 본 적은 없지만 영어가능한 사람들도 많아서 꼭 찾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대도시일수록 헤바메 찾기가 더 힘들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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