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임신 - 심리상담, 재정지원 받기

제가 육아휴직에 들어가게 되면서 가계수입이 줄어들게 된다는 생각에 이런저런 수입을 낼 방법들을 찾다 보니, 독일 내에 임신과 육아 관련 재정지원을 해주는 기관들이 있더라고요. 이 기관들과 관련해서 제 헤바메와도 상담을 해봤어요. 아무래도 제가 수입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고, 통탱이도 일을 하고 있어서 해당사항이 안될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누구나 신청해 볼 수 있고, 신청한다고 재정지원을 다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고 해서 그러면 서류라도 한 번 넣어볼까 싶어서 몇 군데가 있는지 찾아봤어요. 이 기관들도 봉사기관들이라 이집저집 다 지원해 주면 진짜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후에 못 받게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보면 서류를 내는 건 망설여져요. 내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재정적으로 힘든 사람들은 다 신청할 수 있어요. 재정적 지원뿐 아니라 어린 부모나 미혼모, 임신으로 인한 우울증, 가정문제 등에 대한 심리 상담도 가능해요. 이런 테마가 아니고서도 본인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홈페이지를 둘러보거나 직접 컨탁을 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거예요. 혹은 본인이 지원을 받는 게 아니라 지원이나 기부를 하고 싶다고 해도 여기로 하면 돼요.

 

Caritas : https://www.caritas.de/hilfeundberatung/hilfeundberatung

 

Diakonie : https://www.diakonie.de/

Home - Diakonie Deutschland

 

Profamilia : https://www.profamilia.de/

Start

 

Bundesstiftung Hilfe für Mutter und Kind : https://www.bundesstiftung-mutter-und-kind.de/

Bundesstiftung Mutter und Kind

 

제가 찾은 곳은 이렇게 네 곳이고요. 난민들이 독일로 들어오면 거의 가장 먼저 도움을 받는 곳들인 것 같았어요. 난민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단체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제가 이런 지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건, 병원에 일주일 동안 입원하면서 난민출신의 환자를 만나 대화를 했는데, 그분이 이런 정보를 주더라고요. 꿀팁이죠~) 다들 재정지원은 일회성 지원을 해줘서 이걸로 생계를 꾸릴 순 없어요. 하지만 아기를 위해 당장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할 수 있는 나름 넉넉한 금액을 지원해 준다고 해요. 

 

저는 그냥 지원을 안 하기로 했어요. 이렇게 저렇게 다 받으면 꽤 많은 금액을 지원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냥 포기했어요.(혹은 경멸의 눈빛과 함께 바로 거절받을지도 몰라요ㅎㅎ) 지금 전 영주권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기도 하고, 혹여나 나중에 이걸로 체류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까 하는 걱정이 돼서요. 그리고 이거마저 신청하면 스스로 돈독 오른 것 같아 보일 것 같아요ㅎㅎ 요즘 제 최대 관심사가 '돈'이거든요. 많은 시간을 육아에 대한 고민이 아닌 재정에 대한 고민을 한답니다. 

 

지원이 필요하다면 주저 말고 위의 사이트로 들어가 컨탁을 하고 도움을 받으세요! 모두에게 열려있는 곳이에요. 외국인들 컨탁도 많이 하는 곳이라 언어 때문에 주저할 필요도 없는 곳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