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을 완전히 받기 전 외국인청에 한 번은 방문을 해야 돼요. 옛날에는 이런 방문약속도 편지로 받았었는데, 코로나 이후론 메일로 와요. 그래서 내가 시간이 안 될 때도 빠르게 시간변경도 가능해졌어요. 독일이 문명화됐어요. 이렇게 전자화를 시키니 서류도 이젠 프린트 안 해도 돼서 아주 좋아요. 서류도 그냥 메일로 보내달라고 하고, 문제없으면 그걸로 끝이에요.
외국인청에 오라는 메일에는 약속날짜와 시간이 적혀있고, 그 외에 필요한 서류목록들이 있어요.
저한테는 여권과 영주권 신청비 113유로, 그리고 6개월 내에 찍은 여권사진을 요구했어요.
영주권 신청 시 서류상 문제가 없었다는 뜻이에요. 외국인청에서 요구하는 것들은 그다음단계로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뿐이었어요. 제가 이메일로 영주권 신청을 12월 2일에 했고, 외국인청에 방문하라는 메일은 1월 3일에 받았아요. 약속날짜는 1월 9일이었고요. 연말이라 일도 제대로 안 했을 텐데 한 달 걸렸어요. 제가 외국인청 운빨은 좋은 편이네요ㅎㅎ 휴가철 안 끼어있어도 3달씩 걸리는 경우도 많다던데..
여분의 여권사진이 없다면 Kaufland같은 비교적 대형마트 입구나 DM에서 셀프로 찍을 수 있어요. 전 Kaufland 입구에 있는 기계에 들어가서 10유로 내고 찍었어요. 주의해야 할 사항은 예쁜 사진은 기대할 수 없다는 거예요. 카드결제도 되는 기계라서 좋았어요.

1월 9일 외국인청을 방문했고, 체감상 담당공무원이랑 10분 앉아있었던 것 같아요. 어떤 곳은 말하기 면접 비슷하게 진행된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그런 건 전혀 없었어요. 여권 보여주고 사진제출하고, 지문 찍고, 사인하고 끝났어요. 그 자리에서 바로 영주권 받으러 다시 방문할 날짜까지 정해서 왔어요. 영주권이 나오기까지 길게는 3주가 걸린다고 해서, 2월 2일에 영주권 받으러 방문하는 날로 잡았어요. 준비물은 여권과 이전까지 가지고 있던 비자입니다. 또 여권이 필요하냐니 본인 확인이 필요해서 그렇다네요.
영주권 신청비용은 113유로인데, 이걸 공무원이 직접 결제를 받는 게 아니라, 방에서 나올 때 카드를 하나 줘요. 그 카드를 들고 돈을 지불할 기계를 찾아가야 돼요. 현금이나 EC 혹은 Giro카드로 지불 가능하네요. 지불이 끝나면 카드는 다시 안 나오고 기계가 먹고요. 영수증만 챙겨서 나오시면 돼요. 혹시 모를 문제를 대비해 영수증은 꼭 챙기시는 게 좋아요. 그리고 집으로 가시면 됩니다.

영주권 발급까지 총 두 달반정도 걸리네요.
- 11월 22일 : 외국인청에 필요서류 문의
- 11월 22일 : 필요서류목록 답신옴 (심지어 담당공무원 휴가 중이라 다른 직원이 대신 작성해서 줌)
- 12월 02일 : 영주권 신청 서류들 메일로 보냄
- 01월 03일 : 외국인청 방문날짜 메일옴
- 01월 09일 : 외국인청 방문해서 신청비용, 여권사진 제출
- 02월 02일 : 영주권 받는 날
독일 영주권 신청하기 이전글은 아래에 링크를 걸어두었어요:)
https://kodeu.tistory.com/67
독일 영주권 신청하기
저는 이번에 영주권 자격이 충족되어서 신청서류를 외국인청에 넣어놓은 상태예요. 독일 내에서 신청할 수 있는 영주권은 2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Erlaubnis zum Daueraufenthalt-EU로 EU 내에 어디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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