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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엄마/육아일기

용용이 육아일기 7주차(D+49~55)

by 굍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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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용용이는 밤잠이 많아지고 낮잠이 줄었어요. 항상 7시에서 8시 반 사이에 마지막 수유를 시도하지만 항상 실패해요. 요즘엔 밤 11시 반에서 12시 반에 마지막 수유를 하고 아침 4시 반에서 6시 사이에 첫 수유를 해요. 밤엔 대략 5시간은 꼬박 잔답니다. 그리고 밤엔 누워서도 길게 잘 자요. 50일의 기적이란 게 있나 봐요ㅜ. 밤잠을 편히 잘 수 있다는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우리 용용이가 태어난 첫 달에는 2~3시간 텀으로 수유했었는데, 거의 1시간 동안 먹이고 기저귀를 갈게 되니 실제로 체감하는 수유텀은 1~2시간 사이였어요.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수유하고 기저귀 갈고.. 사이사이 밥 먹고 씻고 했네요 하하. 스스로 기특하다고 칭찬하게 됩니다. 용용이를 50일이 넘는 기간 동안 포동 하게 키운 저에게 좋은 선물로 배당을 해야겠어요ㅎㅎ 

그리고 우리 용용이는 밤잠은 잘 자지만 낮잠은 많이 줄었답니다. 낮에 누워서는 최대 30분 정도 자요.. 계속 같이 있어줘야 된답니다ㅎㅎ 남편 없는 아침과 낮 시간에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요. 다행히 남편이 이해해 줘서 비교적 맘 편히 용용이와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아기는 컸는데 이상하게도 수유량이 줄었어요. 한 번에 분유 120ml씩 먹던 용용이가 50ml를 겨우 먹어요. 혼합수유 중이다 보니.. 모유량이 많아져 분유를 덜 먹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두고 봐야겠어요. 

50일 이전에는 하루종일 수유하고 기저귀를 갈며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은 아빠 퇴근 마중도 나가고 가끔 산책도 한답니다. 그렇게 나가면 즐기는 건 엄마, 아빠고 용용이는 항상 잠에 빠져요ㅎㅎ 

언제쯤 같이 주위를 둘러보며 산책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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