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용용이는 아직도 원더윅스 기간 중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이번 원더윅스 난이도는 '하'예요. 용용이가 혼자 있는 시간을 못 견뎌서 자기 직전까지(어쩔 땐 잘 때조차) 함께 있어야 하긴 하지만 심하게 울거나 보채진 않아요.
여전히 손가락을 입으로 넣진 못하는 것 같아요. 입은 손을 빨고 싶은데, 손은 입이 닿으면 피하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손이 멀어지면 울어버리네요ㅎㅎ 그리고 손가락을 보다 더 세밀하게 움직여요. 이전에는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손가락 하나하나를 조금 더 세밀하게 폈다 오므렸다 해요. 엄지 손가락을 특히 잘 펴네요. 가끔 엄지를 꼿꼿하게 세운 상태로 눈으로 다가가고 있는 손을 보면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지만요.
터미타임은 계속 시도 중이에요. 처음에는 다리가 들어 올려졌는데 이제는 슬슬 머리도 들어 올리고 있어요. 터미타임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장난감을 사야 할까 봐요.
사회적 웃음이 많아져서 육아에 지칠 때쯤 다시 힘을 얻는 답니다. 자다 일어나서 눈을 마주치면 기분 좋게 웃기도 하고, 재롱부려주거나 노래 불러주면 좋아서 버둥거리며 웃어줘요.
소화가 잘 안 되는지 가끔 숨넘어가는 소리를 내고 자기가 놀라서 울기도 해요. 트림시킨 후에도 10분 이상 안아서 좀 더 소화를 시킨 후 눕혀야 할 것 같아요.
지난주에 배달시킨 모빌이 드디어 왔어요. 낯설어하는 것 같아 보이긴 하는데 호기심을 가지고 보는 것을 봐서는 곧 재밌게 가지고 놀 것 같아요.
옹알이를 점점 더 길게 하고 말하는 듯이 길게 소리를 내요.
아직 한국에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서 이번에 대사관에 가서 출생신고를 하고 바로 여권신청까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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