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이유식-46일~52일차

용용이 식사 시간표

6:00~6:30	모유수유
8:00~9:00	토핑이유식 + 비타민D + 보충수유(분유90ml)
11:30~12:30	분유200ml
15:30~16:30	죽이유식 + 보충수유(분유 90ml)
18:30~20:00	분유200ml + 경우에 따라 모유수유

 
이번주는 거의 남김없이 분유를 잘 먹었어요. 토핑이유식도 좋아하는 아기인 줄 알았는데 용용이는 죽이유식을 좋아하네요. 그래서 아침에는 토핑이유식을 몇 숟갈 먹이고 나서 나중에는 다 말아서 죽처럼 줘요. 그래도 안 먹으면 중간중간 과일도 한 숟갈씩 떠먹여 주니 잘 먹어주네요. (먹기 힘들겠지만 건강히 자라길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알아줘 용용아ㅜ) 토핑이유식을 좋아하는 아기는 정녕 없는 건가요?  이유식 식판을 3개나 더 주문해서 총 4개인데..ㅎ 유아식 시작할 때까지 다시 장에 보관해놔야 할까 봐요. 용용이는 중기이유식을 시작하고서는 준비한 이유식을 다 먹기까지 1시간 정도가 걸렸어요. 이유식 관련 책들을 보니 식사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해요. 아기가 집중해서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최대시간이래요. 그래서 이번주 중간쯤부터 한 끼에 대략 200g이나 되던 이유식양을 150g 정도로 줄이고 이유식 후에 이어서 분유수유를 했어요. 지금껏 분유거부가 심해서 안 먹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잘 먹네요. 이유식양을 줄였기 때문에 이번주에 분유를 잘 먹었나 봐요.
 

용용이 이유식 식단표

	46일차(9/18)	47일차	48일차	49일차	50일차	51일차	52일차  (9/24)
오전	핑거푸드: 감자10g ,당근5g 식사(토핑): 오트밀25g, 쌀25g, 소고기15g, 브로콜리15g, 배추15g, 감자15g 후식: 사과20g, 땅콩버터1g 총 145g (남김)	식사(토핑): 오트밀25g, 조25g, 소고기15g, 브로콜리15g, 감자15g, 당근15g 후식: 사과20g, 땅콩버터1g 총 115g (완뚝)	핑거푸드: 당근5g, 감자15g 식사(토핑): 오트밀25g, 조25g, 소고기15g, 브로콜리15g, 애호박20g, 배추20g, 당근15g 후식: 사과20g, 아보카도10g, 땅콩버터1g 총 185g (완뚝)	식사(토핑): 오트밀25g, 조15g, 소고기15g, 브로콜리15g, 애호박20g, 당근15g, 감자15 후식: 사과15g, 아보카도10g, 땅콩버터1g 총 145g (완뚝)	식사(토핑): 오트밀40g, 조15g, 소고기15g, 브로콜리15g, 청경채15g, 당근15g, 감자15g 후식: 사과15g, 아보카도15g, 땅콩버터1g 총 160g (완뚝)	핑거푸드: 당근10g, 애호박10g 식사(토핑): 오트밀25g, 조15g, 쌀10g, 소고기15g, 브로콜리10g, 청경채15g, 감자15g 후식: 사과15g, 아보카도20g, 땅콩버터1g 총 160g (완뚝)	핑거푸트: 당근10g, 애호박5g 식사(토핑): 오트밀30g, 조15g, 소고기20g, 브로콜리15g, 애호박20g 후식: 사과20g, 자두10g, 땅콩버터1g 총 145g (완뚝)
오후	핑거푸드: 감자20g ,당근5g 식사(죽): 오트밀25g, 조20g, 쌀15g, 닭고기20g, 시금치20g, 배추15g, 애호박20g, 당근15g  후식: 사과20g, 땅콩버터1g 총 195g (완뚝)	핑거푸드: 당근3g, 감자12g 식사(죽): 오트밀25g, 쌀20g, 조15g, 닭고기20g, 시금치20g, 애호박20g, 배추20g, 당근20g 후식: 사과20g, 땅콩1g 총 195g (완뚝)	식사(죽): 오트밀25g, 조15g, 닭고기20g, 시금치20g, 애호박20g, 당근15g, 곡물가루1스푼, 분유1스푼 후식: 사과+배+당근+호박+레몬(Freche) 45g 총 180g (완뚝)	식사(죽): 오트밀25g, 조30g, 닭고기20g, 시금치20g, 당근15g, 감자15g, 분유1스푼 후식: 자두15g, 아보카도15g 총 160g (완뚝)	식사(죽): 오트밀30g, 조15g, 닭고기20g, 시금치20g, 당근15g, 감자15g, 곡물가루1스푼 후식: 자두15g, 아보카도20g 총 160g (완뚝)	식사(죽): 오트밀35g, 조15g, 닭20g, 브로콜리15g, 청경채15, 애호박20g, 당근15g 후식: 사과20g, 땅콩버터1g 총 155g (완뚝)	핑거푸트: 당근5g, 애호박5g 식사(죽): 오트밀35g, 조15g, 닭20g, 청경채15, 애호박20g, 당근15g, 분유 1스푼, 곡물가루 1스푼 후식: 사과15g 총 150g (완뚝)
새로운 재료			아보카도,레몬		청경채

 
핑거푸드를 먼저 주고 식사를 하기도 하고, 식사하면서 핑거푸드도 가지고 놀게 해 보고, 후식 먹을 때 먹여보기도 했어요. 용용이는 후식 때 핑거푸드에 더 관심이 많았어요. 당근같이 단단한 채소도 차근차근 잘 씹어 먹어줘서 항상 흐뭇하게 보고 있어요. 여러 책에서는 핑거푸드를 후기 이유식이나 완료기에 주라고 하기도 하는데, 또 요즘 최신 권장사항은 더 이르게 해도 되는 것 같더라고요. 이유식/ 육아 권장사항들은 자꾸자꾸 업데이트가 돼서 관련된 최신책이랑 공신력 있는 단체의 사이트를 통해서 정보를 습득하는 게 좋아요. 근데 그마저도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은 부모가 선택을 해야 되는 부분이에요.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이겠죠. 10년 전에 출판된 영유아 영양 관련 책에서는 고기를 절대 먹이지 말라고 되어있더라고요. 현재는 6개월부터 꼭 먹여야 되는 게 고기라고 하잖아요. 

 

이때까지 쌀밥을 많이 주고 있었나 싶어서 이번주는 전체적으로 계량을 해봤어요. 대체로 다 먹어서 계량한 의미가 있었어요. 이렇게 그램수까지 부지런히 체크하고 나니 식품영양 관련한 전문적 정보를 좀 더 찾아봐서 더 건강히 먹이고 싶어 지네요.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지금 제 직업은 영양사가 된 것 같아요ㅎ 이유식 재밌네요. 
사과는 아침에 먹어야 영양을 다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요즘 해도 길고 오후식사를 4시 전후로 하니 아침, 저녁으로 다 사과를 후식으로 줬었는데, 저녁에는 자두로 바꿨어요. 근데 지금껏 저녁에 닭죽을 주고 있었는데.. 닭과 자두는 상극이라네요. 복통과 장염을 일으킬 수도 있대요. 남은 자두는 아침에 사과와 함께 후식으로 줘야겠어요. 음식 궁합 공부도 해야 되네요.
 

용용이가 이유식을 시작하고 나니 먹이고 싶은 게 얼마나 많은지 집에 이유식거리로 사놓은 재료들이 넘쳐나요. 더 이상 큐브를 넣을 공간이 없어서, 새로운 재료를 먹을 시기가 아직 되지 않아서 등의 이유로 채소들이 덩그러니 통째로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요. 어쩔 땐 이유식으로 쓰기엔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아서 우리가 먹기도 한답니다. 새로운 재료는 일주일에 두 가지 정도만 사도 충분한데 먹이고 싶은 게 너무나 많네요.

곡물가루는 7가지 곡물이 섞인 dm제품을 물에 섞어서 주고 있고요.

이번주에는 Freche제품을 후식으로 줘봤어요. 역시나 잘 먹네요. 

사과 63%, 배 19%, 당근 12%, 호박 6%와 레몬즙이 살짝 들어갔네요. 시판이유식은 사기 전에 뭐뭐 들어있는지 꼼꼼하게 봐야 돼요. 레몬이 들어있을 줄이야... 아무 탈도 없고 덕분에 먹을 수 있는 게 하나 더 늘었지만, 계획하지 않은 거라 살짝 당황했어요. 우리 용용이가 아주 좋아했던 후식이랍니다.

 

그 외에는 다 직접 만든 것들로 줬어요. 이때까지 만든 이유식 큐브 중 아보카도가 가장 쉬웠어요. 익히지 않고 먹여도 되는 과일이라 제대로 숙성된 것만 확인하고서는 껍질 까서 숟가락이나 포크로 으깨면 끝이랍니다.

 

용용이가 지금껏 크리페 자리를 하나도 받지 못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하다가 직접 찾아가 봤어요. 그랬더니 원장님이 친절하게 맞아주셨어요. 자리 확답은 받지 못했지만 자리가 난다면 연락을 주겠다고 하네요. 그렇게 3군데의 크리페를 찾아갔었고, 금요일에 찾아가지도 않았던 한 크리페에서 자리를 주겠다고 먼저 연락이 왔어요. 심지어 1월부터 받아줄 수 있다고 하네요. 11개월부터 크리페를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기분이 좋기는 하나, 1 지망이 아니라 다른 크리페를 조금 더 알아보고 연락을 주려고요. 정말 감사하게도 운이 좋은 한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