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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엄마/이유식 기록

중기이유식 61일~68일차

by 굍 202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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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용이 식사 시간표

7:00~8:30 이유식 + 비타민D + 보충수유(분유90~120ml)
12:00~13:30 이유식 + 보충수유 (분유90~120ml) 혹은 분유200ml
14:00 간식
16:00~17:30 이유식 + 보충수유(분유90~120ml)
19:00~20:00 분유200ml

 
드디어 모유수유를 중단했어요. 7개월 반 만에 단유 했네요. 보통 6개월에 단유 하려고 마음먹으면 1년까지는 수유를 하게 된다고 하던데, 얼떨결에 단유가 됐어요. 애초에 혼합수유를 했던 덕분인 것 같기도 해요. 용용이가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아침과 밤수유만 모유를 스케줄을 짰었어요. 저는 7개월 동안 오한과 고열을 동반한 젖몸살이 3차례 왔었고 그중 한 번은 입원을 해야 할 만큼 심했어서 단유기간 동안 또 젖몸살이 올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단유가 됐어요. 초기 이유식 때는 가끔 젖이 많이 찬 느낌이 들 때는 낮에도 모유수유를 할 때도 있었는데, 중기 이유식 들어오면서 모유량이 더 줄어든 느낌이었어요. 모유도 많이 안 나오니 용용이도 모유를 덜 찾더라고요. 모유수유 중 목 넘김 소리도 안 들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배고프면 가슴을 쳐다보던 시그널도 사라졌어요. 이제는 밥시간이 얼추 되면 밥을 주는데 용용이가 배가 덜 고플 때 줄 때도 많아요. 용용이의 새로운 배고픈 신호를 아직 눈치채지 못했답니다ㅠ 
용용이는 아침에 별로 배고파하지 않아요. 분유를 먹이고 나면 아침 이유식을 잘 먹지 않아서 아침수유를 하지 않고 바로 이유식을 먹이고 있어요.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 게.. 초기땐  이유식을 200g 넘게 먹던 용용이가 요즘은 몇 숟갈 먹고 나면 더 안 먹으려고 갖은 수를 다 써요. 저도 제가 가진 모든 수를 동원해서 먹이고 있지만 다 먹이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식사시간을 최대 40분을 넘기지 않으려다 보니 더 어려워요. 결국 수유량을 늘렸어요.

 

여러 시도 후에 용용이가 이유식을 덜먹기 시작한 이유를 알아냈어요. 용용이한테 식재료 입자가 컸던 듯해요. 채소퓌레를 섞어서 주니 잘 넘어가는지 이유식을 뚝딱 다 먹더라고요. 그리고 용용이가 먹을 때 저도 같이 먹으면 더 잘 먹어요. 제가 먹는 걸 보고 따라먹는 것 같았어요.

 용용이가 항상 자기 개월수보다 수유를 덜하고 있는 것 같아서 간식을 하루에 두 번 줘보려고 했는데 안되네요. 어느 정도 소화가 돼서 간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시간에는 잠을 자더라고요. 그리고 14시 간식을 주면 그다음 이유식과 수유가 꼬여요. 간식을 안 줘야 될까 봐요.

 

용용이 이유식 식단표

  61일차(10/3) 62일차 63일차 64일차
아침 토핑: 조40g, 소고기15g, 가지20g, 채소퓨레(감자, 당근, 콜리플라워, 완두콩)(Hipp)40g, 아보카도 15g

총 130g (남김)
토핑: 조20g, 소고기15g, 가지20g, 채소퓨레(감자, 당근, 콜리플라워, 완두콩)(Hipp)20g, 아보카도 20g

총 95g (남김)
토핑: 오트밀30g, 퀴노아8g, 쌀17g, 소고기15g, 가지20g, 채소퓨레(감자, 당근, 콜리플라워, 완두콩)(Hipp)20g, 샐러리5g

총 110g (완뚝)
토핑: 오트밀30g, 조20g, 소고기20g, 가지20g, 채소퓨레(감자, 당근, 콜리플라워, 완두콩)(Hipp)20g, 샐러리10g, 아보카도20g, 분유 1스푼

총 140g (남김)
점심 사과오트밀이유식(Heinz)85g, 소고기15g

총 100g(완뚝)
사과오트밀이유식(Heinz)85g, 오트밀20g, 퀴노아15g

총 120g(완뚝)
분유 200ml 토핑: 퀴노아25g, 쌀10g, 계란15g, 채소퓨레(Hipp)20g, 가지20g, 청경채10g, 분유 1스푼

총 100g (남김)
저녁 죽: 퀴노아35g, 계란15g, 가지20g, 채소퓨레(감자, 당근, 콜리플라워, 완두콩)(Hipp)40g, 아보카도20g, 분유 2스푼

총 130g (완뚝)
죽: 오트밀25g, 조25g, 계란15g, 가지15g, 채소퓨레(감자, 당근, 콜리플라워, 완두콩)(Hipp)20g, 아보카도20g, 분유 1스푼

총 120g (완뚝)
죽: 오트밀35g, 퀴노아5g, 쌀15g, 닭고기15g, 가지15g, 채소퓨레(감자, 당근, 콜리플라워, 완두콩)(Hipp)20g, 샐러리5g, 분유 1스푼

총 110g (완뚝)
죽: 퀴노아10g, 쌀35g, 닭고기20g, 청경채20g, 가지20g, 샐러리10g, 분유 1스푼

총 120g (남김)
새로운 재료     샐러리  

 

  65일차 66일차 67일차 68일차(10/10)
아침 토핑: 오트밀, 소, 당근, 샐러리, 청경채, 분유 1스푼
총 110g(남김)
토핑: 오트밀, 소, 청경채, 당근, 샐러리, 사과, 고구마
총 105g(남김)
토핑: 퀴노아, 소, 당근, 고구마당근순무퓨레(Babydream), 샐러리, 청경채, 브로콜리
총 125g(남김)
토핑: 오트밀, 퀴노아, 소, 당근, 샐러리, 청경채, 브로콜리
총 140g(남김)
점심 죽: 대구당근감자퓨레(Babydream), 쌀, 샐러리, 당근
총 115g
죽: 조, 대구당근감자퓨레(Babydream) , 당근
총 120g(완뚝)
토핑: 오트밀, 소, 당근, 고구마당근순무퓨레(Babydream), 청경채, 브로콜리
총 140g(완뚝)
토핑: 조, 퀴노아, 닭, 당근, 고구마, 청경채, 브로콜리, 샐러리, 아보카도
총 125g(완뚝)
저녁 토핑: 조,닭, 가지, 당근, 청경채, 샐러리, 사과, 땅콩, 분유 1스푼
총 110g
토핑: 퀴노아, 닭, 가지, 청경채, 당근, 아보카도, 샐러리, 고구마, 사과
총 130g(남김)
죽: 오트밀, 조, 닭, 고구마, 브로콜리, 샐러리, 아보카도
총 140g
죽: 퀴노아, 조, 소, 당근, 브로콜리, 청경채, 콜라비
총 130g
새로운 재료 대구   스웨덴 순무 콜라비

 

저는 귀리를 제외한 곡물은 따로 갈지 않고 통으로 주고 있어요. 쌀, 조, 오트밀은 다 거부반응 없이 먹고 있는데, 퀴노아는 거부반응이 좀 있네요. 다른 곡물에 비해서 거친가 봐요. 퀴노아는 갈아서 주든가, 아님 좀 쉬었다 줘야 할까 봐요. 저는 이렇게 입자를 늘렸다 잘 먹지 않으면 줄여서 줘보고, 다시 잘 먹으면 늘려보려고요.

 

이번주에는 엄마가 게으름을 좀 피웠나 봐요. 시판이유식을 좀 먹였어요.

초기 이유식 때부터 즐겨 사 먹였던 채소믹스 퓌레인데, 무려 네 가지 채소가 들어있어서 한 번에 해결하기 좋아요. 자주 애용하게 되더라고요.

 

점심에도 이유식을 주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한동안 점심에는 시판 사과오트밀을 줬어요. Heinz 제품인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맛이 밍밍했어요. 저는 사과의 새콤한 맛이 많이 나길 기대했었거든요. 제 취향과는 별개로 용용이는 아주 잘 먹었어요. 제가 만든 이유식보다 더 잘 먹더라고요. 조금 씁쓸하네요ㅎㅎ

생선도 먹여보고 싶은데 제가 직접 사는 것보다 시판 이유식이 식재료를 더 꼼꼼하게 검수하지 않았을까 싶어서, 생선도 시판 이유식으로 먹여봤어요. Babydream 제품으로 샀어요. Seelachs는 대구라고 하네요. 무려 알래스카에서 온 대구랍니다. 이건 우리 용용이의 첫 생선이에요. 대구, 당근, 감자, 쌀가루, 유채 씨 기름으로 만들어진 이유식이네요. 시판이유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우리 용용이는 이것도 아주 잘 먹었어요. 생선이 들어있어서 짠맛이 느껴질까 했는데 전혀 없어서 신기했어요. 생선류는 앞으로도 꾸준히 사서 먹일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생선은 중금속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는 게 좋대요. 생선엔 필요한 좋은 영양분이 많은데 환경오염이 문제네요. 

 

밥인지 간식인지 잘 모르겠는 시판이유식도 줘봤어요. 생긴 건 간식인데 재료가 식사네요 흠. 전 식사로 줬어요. 고구마, 당근, Steckrübe를 갈아 만든 퓌레예요. Steckrübe는 스웨덴 순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번주에는 용용이에게 처음으로 과자를 줘봤어요ㅎ 통탱이 친구가 한국에서부터 부쳐준 과잔데 드디어 먹여봤어요. '쌀쿵'이라는 쌀뻥튀기인데, 먹어보니 달짝지근해요. 용용이는 아직 과자를 잘 먹을 줄 몰라 잠깐 가지고 놀다가 버리는데 저희가 옛날생각하면서 버린 걸 먹어요ㅎㅎ 

귀여운 하트모양을 한 쌀뻥이네요ㅎ 반의 반도 못 먹는 용용이를 위해 항상 절반으로 갈라줘요ㅎㅎ

 

아래 사진들은 이번주 용용이 식사사진입니다:) 용용이랑 저랑 반반 먹은 것 같기도 하고요ㅎ

 

 

 

 

 

 

이번주 월요일부터 용용이는 DELFI수업에 참여해요. 아침 9시 반까지 가야 돼서 늦어도 7시에는 아침식사를 해야지 시간 겨우 맞춰서 도착할 수 있더라고요. 전쟁 같은 아침이었지만 이렇게 표와 사진으로 정리를 해놓고 보니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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