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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엄마/임신&출산

독일에서 임신 24주 (한국휴가준비, 독일 산부인과, 독일 임신)

by 굍 2023.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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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임신 24주 차가 됐어요. 태아는 점점 더 많이 움직이고 있고 배도 조금씩 더 나오고 있어요. 아기가 천천히 커서 그런지 몸이 무거운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가 둔한 건지ㅎㅎ 철분제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는데, 음.... 검녹색변을 봐서 놀랐어요. 헤바메가 괜찮데요. 철분제 때문에 그런거니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네요.

약국에서 이걸 줘서 복용하고 있는데 언젠간 괜찮아지겠죠.. 이 철분제는 밥 먹기 한 시간 전에 복용해야 돼요. 그래서 저는 지금 철분제(1시간 전) - L Thyroxin(30분 전) - Femibion & 마그네슘(식후) 순으로 먹고 있어요. 의사랑 약사가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고요. 전 항상 크로스체크를 한답니다ㅎㅎ 그리고 마그네슘을 Shop Apotheke에서 새로 주문하면서 알게 됐는데, Jod가 없는 Femibion도 있더라고요. 갑상선호르몬 문제가 있는 임신부들이 많나 봐요. 
요오드가 갑상선 호르몬을 증가시킨다고 해요. 그래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있는 사람들은 미역도 먹지 않는 것이 좋아요. 미역 성분의 대부분이 요오드라고 하네요. 출산 후 갑상선호르몬 문제도 다 사라진다고 하니, 그땐 미역국을 먹어도 될 거예요. 출산 후 바로 갑상선호르몬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는지 확인해 보세요.

전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기 시작하면서부터 귀가 아파지는 타입이라, 비행할 때 항상 약을 복용했었어요. 근데 임신 중이라 약은 안될 것 같아 이비인후과도 미리 다녀오고 바빴답니다. 혹시 이런 문제가 있고, 다니는 이비인후과가 없다면 빨리 테어민을 잡으셔야 돼요. 이비인후과도 예약 잡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전 예약날짜를 한 달 뒤로 받았었어요. 
귀 문제로 이비인후과를 가니 약복용은 추천하지 않고 대신 귀마개를 받았어요. 원래는 제가 직접 사야 되는데, 의사가 병원에 있는 여분의 귀마개를 줬어요. 귀가 아주 안 아프지는 않았는데 효과는 좀 본 것 같아요. 

비행기 타기 최소 1시간 전부터 이 귀마개를 끼고 있다가 비행기가 다 뜨면 빼고 있으시면 돼요. 그리고 다시 착륙하기 1시간에서 2시간 전부터 다시 끼고 있다가 비행기에서 내린 후 귀마개를 빼시면 됩니다. 만약 비행시간이 짧은 단거리 여행을 가신다면 비행기 내에서도 계속 꼽고 있다가 내리고 난 이후에 빼는 게 좋대요.
 
임신 24주 차에 한국휴가를 가기 전 마지막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했어요. 병원에서 이것저것 더 체크를 해 주더라고요.
아무래도 한국까지 비행시간이 12시간이 걸리니 의사도 걱정이 많았어요. 지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비행시간이 더 길어지기도 했어요. 산부인과에서는 아무 사진도 건지지 못했어요. 독일의사들에게 아기를 엄마에게 보여주는 게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진짜 중요한 건 아기가 잘 자리 잡고 있는지, 장기들이 잘 크고 있는지예요. 그래서 미리 말하지 않으면 잘 안 보여줘요. 사진도 달라고 해야 줘요. 그리고 병원마다 조금 다르기도 해요. 친절한 병원도 있다고 하니 구글평 잘 보시고 병원 고르세요.
 
비행 시 물을 많이 마시고 최소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비행기 복도를 걸어 다니세요. 전 산부인과에서 의료용 압박스타킹( Kompressionsstrumpf)을 처방해 줘서, 사타구니까지 올라오는 스타킹을 맞춰갔어요. 비행하는 동안 그 스타킹을 신고 있었어요. 이런 의료용품 매장에서 사거나 처방전을 사용해 얻을 수 있어요.

압박스타킹이 신고 벗기가 많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비행기 타기 전에 좀 넓은 곳에서 시간을 넉넉히 두고 신으시길 추천드려요. 벗을 때도 공항에서 벗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신고 벗기 진짜진짜진짜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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